HOME >>이재규 column

■お婆さんの自発的失踪

隣りに住むお婆さんがある日、失踪した。
韓服をちゃんと着ている本当に従順な方だった。
お爺さんはお婆さんを懐かしがりつつ、一日中壁だけ見つめて暮らし、結局亡くなってしまった。
彼は清廉で真っ直ぐな性分で尊敬を受け、社会的にも成功したものの、家では無口で高圧的な家長だった。

それから 2年が経った先月、 そのお宅の上の娘が偶然にお婆さんを見たと言う。
いなくなったと思ったお母さんをTVで見たのだ。
ハワイで進行された番組の出演者の後ろを通り過ぎる姿。
風体も雰囲気も変わっていたが、まさしくお母さんだったと言う。

娘は必ずお母さんを探し出して連れて帰ると言ってハワイに向かった。そして苦労して会った。
しかし一人で帰って来た。娘は40年間、お母さんの顔で一度も見た事がない希望と活気を見たと言う。
到底、また帰ろうとは言えなかったと言う。

久しぶりに尋ねて来た後輩夫婦が町内のお婆さんの話と言って聞かせてくれた。
その晩、寝床につくと、誰かドラマを作る人ではないかと思うほど、
頭の中にいろいろな雑念と疑問がかすめて行った。

お婆さんの勇気を高く買わなければならないか?
お婆さんの裏切りを罵らなければならないか?
夫婦関係を崩した母親の行動を、どのようにその娘が急に理解することが出来ただろうか?
一体、お婆さんの経験した何がそんな決心をするようにしたのだろうか?
お婆さんは自分の垣根の中で幸せになることは出来なかったのだろうか?

頭が痛くなって来たが、一つは明らかだった。
お婆さんは抜け出したかったのだ。それほど期待するまでもなく繰り返される日常を。
そしてお爺さんはその日常をぎゅっとしっかり握りしめていたようだ。

突然、大きい勇気を出して生活のフレームをぶち壊すのが無理なのは明らかだが、
うんざりしながらもその中に閉じ込められて生きることも愚かな事だ。
一日が変わることが出来る小さな勇気でも出してみたらどうだろう。

/イジェギュ・MBC PD

[韓国日報]2003/12/16 18:18
http://news.hankooki.com/lpage/life/200312/h2003121618164443890.htm

--------------------------------------------------------------------------------------------

할머니의 자발적 실종

이웃에 사는 할머니가 어느 날 실종됐다.
한복을 즐겨 입는 참 다소곳한 분이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종일 벽만 바라보고 살다가 결국 돌아가셨다.
그는 청렴하고 곧은 성품으로 존경을 받았고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집에서는 말이 적고 고압적인 가장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난달, 그 댁 큰 딸이 우연히 할머니를 보았다고 한다.
돌아가신 줄 알았던 어머니를 TV에서 본 것이다.
하와이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뒤로 스쳐 지나가는 모습.
차림새도 분위기도 달라졌지만 틀림없이 어머니였다고 한다.

딸은 꼭 어머니를 찾아 모셔 오겠다며 하와이로 갔다.
그리고 어렵게 만났다. 하지만 혼자 돌아왔다.
딸은 40년 동안 어머니 얼굴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희망과 활기를 보았다고 한다.
도저히 다시 돌아가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찾아 온 후배 부부가 동네 할머니의 이야기라며 들려주었다.
그날 밤 잠자리에 들려는데,
누가 드라마 만드는 사람 아니랄까 봐 머리 속에 갖가지 잡념과 의문이 스쳐갔다.

할머니의 용기를 높이 사야 하는가?
할머니의 배신을 욕해야 하나?
부부 관계를 무너뜨린 엄마의 행동을 어떻게 그 딸이 갑자기 이해할 수 있었을까?
도대체 할머니가 겪은 무엇이 그런 결심을 하게 만들었을까?
할머니는 자기 울타리 속에서 행복해질 수는 없었을까?

머리가 아파 왔지만 한가지는 분명했다.
할머니는 벗어나고 싶었을 거다. 별로 기대할 것 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그리고 할아버지는 그 일상을 꽉 움켜쥐고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큰 용기를 내서 생활의 틀을 깨부수는 게 무리임은 분명하지만
지긋지긋해 하면서도 그 안에 갇혀 사는 것 또한 어리석은 일이다.
하루가 달라질 수 있는 작은 용기라도 내보면 어떨까.

/이재규ㆍMBC PD

2003/12/16 18:18

SEO対策 ショッピングカート レンタルサーバー /テキスト広告 アクセス解析 無料ホームページ ライブチャット ブロ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