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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感じ' ない子供達

子供達と絵の具遊びをした妻が、この頃の学校の美術時間は ‘分かること’だけで‘感じること’がないと泣き言を言う。
そっと考えてみると、私が学校に通う時もそうだったような気がする。
教卓の上に熟れた果物を広げておき、いろいろ席を移して美しさを感じて表現する間もなく、
絵を描くだけに忙しくて鐘の音を聞いたりした。

感じない子供達が一体何を表現することが出来るだろうか?
私も6歳の娘と果物の名前が何か、何の色なのか、どうやって食べるかについて話した事はあっても、
可愛いのか憎いのか、味とニオイがどうか、それを見てどんな気がするかどうかを話してみた記憶がない。
美しさを感じて、その感情を表す事は、それ程難しい事ではないのに。

去る月、新入PD選抜過程に参加した。
‘人生で魂の震えを感じた瞬間をドラマ的に記述しなさい’という問題が出たが、
修験たちの回答は大同小異だった。
感じないで育った子供達が感じることが出来なくなることは胸が痛むが、当たり前の結果だ。

頭だけあって胸(心)のない子供達がますます多くなる。
言葉も学ぶ前に絵本で ‘分かること’ の演習を始め、
言葉を習うやいなや ‘分かること’ の演習に沒頭する子供達。
拍手しながら歓呼するママ、パパの応援に力付けられた絶え間ない ‘分かること’ の学習で、
事物の名前と大きさ、色と数字遊びには慣れる。
‘分かること’に強くて ‘感じること’に弱い教育体験、文明に慣れて文化に下手な社会体験が、
私たちの子供達をそのように胸(心)より頭が先に行くようにしている。

何日か後に娘とバレエの公演を見に行くことを約束した。
胸の中の小さな震えを子供と一緒に感じて話しながら、素敵なデートを楽しむつもりだ。

/イジェギュ・MBC PD

[韓国日報] 2003/12/02 18:47
http://news.hankooki.com/lpage/life/200312/h200312021845382328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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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과 물감놀이를 하던 아내가 요즘 학교 미술 시간에는 ‘알기’만 있고 ‘느끼기’가 없다는 푸념을 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학교 다닐 때도 그랬던 것 같다.
교탁 위에 농익은 과일들을 펼쳐놓고 요리조리 자리를 옮겨가며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할 사이도 없이
그림 그리기에만 바쁘다가 종소리를 듣곤 했다.

느끼지 않는 아이들이 도대체 무엇을 표현할 수 있을까?
나도 여섯살배기 딸아이와 과일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무슨 색깔인지, 어떻게 먹는지에 대해 얘기한 적은 있어도
예쁜지 미운지, 맛과 냄새가 어떤지, 그걸 보고 무슨 생각이 드는지를 얘기해 본 기억이 없다.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말이다.

지난 달 신입 PD 선발과정에 참여했다.
‘인생에서 영혼의 떨림을 느꼈던 순간을 드라마적으로 기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수험자들의 답은 대동소이했다.
느끼지 않고 자란 아이들이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은, 가슴 아프지만 당연한 결과이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아이들이 갈수록 많아진다.
말도 배우기 전에 그림책으로 ‘알기’ 연습을 시작해서 말을 익히자마자 ‘알기’ 연습에 몰두하는 아이들.
박수 치며 환호하는 엄마, 아빠의 응원에 힘입은 끊임없는 ‘알기’ 학습으로
사물의 이름과 크기와 빛깔과 숫자 놀음에는 익숙하다.
‘알기’에 강하고 ‘느끼기’에 약한 교육 체험, 문명에 익숙하고 문화에 서툰 사회 체험이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가슴보다 머리가 먼저 가게 만들고 있다.

며칠 뒤 딸아이와 발레 공연을 보러 가기로 약속했다.
가슴 속의 작은 떨림을 아이와 함께 느끼고 얘기하면서 멋진 데이트를 즐길 생각이다.

/이재규ㆍMBC PD

2003/12/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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